베일리, 신시내티와 6년 1억 달러 연장계약 임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17 10: 51

신시내티 레즈 우완 투수 호머 베일리(28)가 총액 1억 달러 대형 연장계약을 앞두고 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지역지 '플레인딜러' 폴 호인스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베일리가 신시내티와 6년 총액 1억 달러 연장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오프시즌 동안 이렇다 할 움직임없이 보낸 신시내티는 FA 자격까지 1년이 남은 베일리에게 1억 달러의 큰 돈을 쓰며 일찍이 잔류시킬 계획이다. 
지난 200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돼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베일리는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07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더딘 성장세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근 2년 연속 선발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7시즌 통산 143경기에서 49승 45패 평균자책점 4.25 탈삼진 705개를 기록 중이다. 2012년 33경기에서 208이닝을 소화하며 13승10패 평균자책점 3.68 탈삼진 168개로 잠재력을 터뜨린 베일리는 지난해에도 32경기에서 209이닝을 던지며 11승12패 평균자책점 3.49 탈삼진 199개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오프시즌 베테랑 선발 브론슨 아로요를 FA로 떠나보냈다. 자니 쿠에토와 맷 레이토스가 최근 2년간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했지만 부상으로 위험성을 안고 있다. 신시내티 구단으로서는 큰 부상 없이 서서히 잠재력을 터뜨리는 베일리에게 거액의 연장계약을 안기며 미래의 에이스로 낙점했다. 
베일리는 2012~2013년 2년 연속 노히트노런 경기를 펼칠 정도로 긁히는 날에는 대단히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투수다. 최고 97마일 강속구로 정면승부하는 파워피처. 지금껏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투수이기에 1억 달러 대형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신시내티는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과도 연장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쿠바 출신으로 지난 2010년 1월 신시내티와 6년 총액 3025만 달러에 계약한 채프먼은 내년 시즌 후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4시즌 통산 205경기 15승13패77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고 있는 채프먼은 최근 2년 연속 38세이브를 올리며 올스타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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