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안현수 아버지, "현수와 관련 없는 사람들 비난 원치 않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17 11: 28

안현수 아버지 안기원 씨가 MBC를 통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MBC는 17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현수 아버님이 MBC에 보내온 글'이라는 게시물을 내걸었다.
이에 따르면 안현수 아버지는 "현수가 메달을 딴 이후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현수가 러시아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한국에서 현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는데 현수나 저나 그런 걸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애꿎은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MBC 해설을 하고 있는 김소희 씨는 현수를 소치에서 경기 전에 만나서 응원하기까지 했습니다. 현수가 김소희 씨를 비판한 것처럼 인터넷 기사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현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더 이상 현수로 인해 현수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비난받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6 토리노 대회서 3관왕을 차지한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간의 화제가 됐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의 파벌 싸움으로 인한 희생양으로 안현수 등이 지목되면서 추측성 기사가 난무했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짐에 따라 안기원 씨가 진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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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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