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이 올림픽 2연패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김연아(24)의 철저한 준비 과정에 주목했다.
미국 야후 뉴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김연아가 이번 올림픽에 직업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야후 뉴스는 김연아의 연습 과정에 대해 비지니스적인 접근(Her business-like approach)이라고 라고 직접 언급했다.
비지니스적인 접근이란 전력을 숨기며 전략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야후 뉴스는 이날 김연아가 연습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전하며 빙질이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김연아가 빙판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김연아 통역의 말을 덧붙였다. 김연아가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지 않은 점을 2연패를 향한 철저한 준비의 일환으로 본 것이다.

야후 뉴스는 이를 뒷받침하는 이유로 김연아가 자신의 기술을 숨겼다는 점을 꼽았다. 야후 뉴스는 “김연아는 연습 동안 기존에 하던 여러 후속 동작들을 생략한 채 완벽한 롱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야후 뉴스를 통해 준비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연아가 전력을 숨기고 있는지는 앞으로 보여줄 연기를 통해 알 수 있다. 김연아는 오는 20일 자정에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쇼트 프로그램에 나서고, 다음날 같은 시각에는 같은 장소에서 프리 스케이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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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