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리그 우승으로 승격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광주FC의 날개를 맡고 있는 김민수는 이번 시즌 목표를 K리그 클래식 직행으로 잡았다. 과감하고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이 뛰어난 김민수. 2008년에 데뷔해 어느덧 프로 7년차를 맞은 그는 통산 85경기에 출장해 6득점 10도움을 기록한 알짜배기 공격수다.
광주에 가장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김민수는 첫 연습경기부터 존재감을 나타냈다.

광양에서 펼쳐진 연습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시발점 뿐 아니라 마무리까지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일본 전훈에서도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수는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포인트를 기록하는 것 같다”면서 “지금은 훈련 중이기 때문에 좋은 감각을 잘 살려 시즌 중에도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겸손해 했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김)민수는 가진 것이 많은 선수다.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팀의 공격이 민수의 발끝에서 이루어지는 데 동료들과의 호흡이 그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새로운 팀으로 거듭난 광주에서 그는 ‘팀의 소중함’을 다시 느낀다고 했다.
김민수는 “감독님은 개인의 장점만을 살리는 플레이를 요구를 하지 않는다. 다만, ‘팀’을 위한 전술과 훈련으로 내 몫을 강조한다”며 “모든 선수가 이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선수들간의 대화에서도 나타난다.
김민수는 “(최)성환이형을 비롯해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해주며 독려하고 있다”면서 “선수들끼리 대화를 하면서 훈련 때 맞지 않았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다음 훈련에는 부족했던 점을 채우려고 하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시즌 막판 3-4게임 남겨놓고 우승을 확정 짓자’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목표를 위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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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