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美 언론, "김연아, 후배들 돕는 자애로운 여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17 13: 43

"김연아는 자애로운 여왕."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피겨스케이팅의 여왕 김연아가 자신의 팀 동료인 후배들을 위해 바람잡이(Hype man)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자애로운 여왕"이라고 보도했다. 김연아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팀 동료이자 후배인 김해진(17, 과천고) 박소연(17, 신목고)에게 나눠주고 있다는 것.
USA투데이는 김연아가 후배들을 위해 소치로 오는 비행기에서 퍼스트 클래스 업그레이드를 포기하고 김해진, 박소연과 함께 비즈니스석을 타고 온 일화까지 소개하며 그의 후배 사랑을 전했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행복하다. 그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김연아의 인터뷰를 인용,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보인 그를 집중조명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하기 전부터도 한국에서 락스타 같은 위치였다"며 공백기 동안 잠시 꺼졌던 렌즈가 소냐 헤니(노르웨이) 카타리나 비트(동독) 이후 첫 번째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그에게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자신의 올림픽 유산이 될 2연패보다 한국의 피겨스케이팅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에서 경쟁할 기회를 얻게 됐고, 그건 그들에게 있어 매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그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는 김연아의 말은 자신이 떠난 후에도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생각하는 배려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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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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