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 테러, 진천중앙교회 향후 행보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17 15: 27

이집트 국경지역에서 버스 폭탄 테러가 일어나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폭탄테러를 당한 한국인들은 충북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이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성지순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한국시간) 각종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의 이스라엘 진입 타바 국경 통과 지점에서 관광버스 폭탄테러가 발생, 현지 여행을 하던 한국인 관광객과 현지 여행사 블루스카이 대표 등 3명이 숨지고 이집트인 운전사 1명도 현장에서 숨졌다

이 교회가 대규모 성지 순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천중앙교회 관계자는 "지난 10일 김동환 목사 등 31명이 출발해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며 "며칠 전 순례단이 이스라엘로 넘어갈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갑자기 이런 참변이 전해져 너무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신도 일부가 다쳤지만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져 그나마 다행"이라며 "현지와 연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너무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진천중앙교회는 테러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신도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진전중앙교회는 문을 닫아 놓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대책팀을 꾸려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등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진천중앙교회는 1954년 6월 대한 예수교 장로회 진천 중앙교회로 창립해 700∼800여명의 신도가 있고, 진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회다.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은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터키 이집트 이스라엘을 돌아본 후 2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이집트 시나이 반도 남쪽에 있는 1,400년 이상 된 유서 깊은 캐서리 사원을 둘러본 뒤 이스라엘로 넘어가기 위해 대기하던 중 폭탄 테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진천중앙교회 신도 김홍열씨와 관광을 주선한 현지 가이드 겸 블루스카이 여행업체 사장 제진수(56)씨, 김진규씨 등 모두 3명이다.
한편, 이집트 국경 폭탄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집트 국경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충격적이다" "이집트 국경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가족들 어떻게 해" "이집트 국경 폭탄테러, 천벌받아야함" "이집트 국경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OSEN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