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펄펄' LG, 야쿠르트에 2-1 역전승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17 17: 15

LG가 연이틀 일본팀들을 상대로 승리했다. 
LG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에서 2-1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주니치 드래건스 2군에 11-6 승리한 데 이어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일본팀 상대 2연승을 질주했다. 김용의가 2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LG 선발 신재웅과 야쿠르트 선발 야기 료스케가 안정감있는 피칭으로 양 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신재웅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고, 야기도 3이닝을 안타없이 볼넷 1개만 허용했을 뿐 탈삼진 2개로 무실점 호투했다. 

균형은 6회말에 깨졌다. 야쿠르트는 LG 바뀐 투수 신동훈을 상대로 2사 이후 가와바타 신고가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4번타자 하타케야마 가즈히로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야쿠르트의 리드도 잠깐이었다. 
LG는 곧 이어진 7회초 반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영관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용의가 아카가와 가쓰키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어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3루타를 작렬시키며 단숨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백창수가 야쿠르트의 내야 전진수비를 틈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고, 김용의가 재빨리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1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김용의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로 LG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7회 3루타로 동점과 역전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6회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3루를 연속 도루하며 야쿠르트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외국 타자 조쉬 벨은 2타수 무안타로 활약이 없었다. 
투수 쪽에서는 선발 신재웅이 안정감있는 피칭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3번째 투수 김선규도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구원승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마무리로 나온 정찬헌도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리는 등 야쿠르트 타선을 5안타로 막은 마운드의 힘도 돋보인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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