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말’ 지진희-김지수, 아직 남아있는 미련..재결합하나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2.17 22: 41

[OSEN=김사라 인턴기자]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지진희와 김지수 마음에도 아직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남아있다.
17일 방송된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유재학(지진희 분)과 송미경(김지수 분)은 합의 이혼을 위한 냉랭한 대화 속에서도 서로의 새로운 면을 찾아가며 새삼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됐다.
재학과 미경은 합의 이혼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한 음식점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이혼을 원하지 않았던 재학과 달리 끝까지 합의하고 싶어하는 미경에게 재학은 강요 없이 담담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그를 대했다.

이런 재학에게 미경은 평소 결혼생활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여 다시금 재학의 마음을 흔들었다. 코스 메뉴를 주문하려는 재학으로부터 미경은 “무난한 것이 싫다”며 메뉴판을 뺏어갔고, 이에 재학은 “이런 면이 있었나?”라며 내심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미경은 “나 원래 엉뚱하다. 집에서는 그러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오피스텔에 도착하자 미경은 차에서 내리며 재학의 배웅을 거절했다. 냉정한 미경에게도 재학은 전화로 “잘 들어갔어? 잘 자”라며 따뜻한 말을 전했다. 미경은 이런 의외의 모습에 감동했다. 그는 “이러니까 데이트 처음 시작하는 남자, 여자 같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새로 시작하는 연인들 같다”고 말해 보는 이를 짠하게 했다.
이후 미경은 동생 민수(박서준 분)와의 대화 중 “우리(미경과 재학)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혼 서류까지 준비하고 남이라고 생각하고 나니, ‘형식이라는 게 별거 아닌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혼에 대해 확고하게 주장해왔던 미경의 마음이 조금 녹아 내렸다. 재학 역시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 결혼 생활을 하며 서로 잊고 있던 연애 감정이 색다른 모습으로 다시 피어 올랐기 때문일 까, 두 사람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아 보인다.
한편 ‘따뜻한 말 한마디’는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쓴 하명희 작가와 SBS 드라마 ‘다섯 손가락’을 연출한 최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오는 18일 소치올림픽으로 결방된 후 오는 24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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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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