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28)이 볼티모어행을 확정지었다.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구단도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입단식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열릴 예정이다. 빠른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귀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윤석민과 3년 계약을 했다. 윤석민은 볼티모어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가 된다"라고 전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입단식과 공식기자회견을 19일 새벽 2시(현지시간 18일 정오)로 예고했다. 지난 13일 볼티모어와 3년 보장 약 557만5000달러(약 59억 원), 보너스 포함 최대 약 1300만 달러(약 138억 원)의 계약 소식이 전해졌던 윤석민은 이제 공식적으로 볼티모어의 일원이 됐다. 등번호는 18번이다.
14일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를 방문해 피지컬 테스트를 받은 윤석민은 16일 보라스 코퍼레이션측의 에이전트와 함께 다시 훈련지에 등장했다. 당초 15일경 피지컬 테스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였으나 예정보다 늦어져 의혹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확정은 아니지만 긍정적이다”라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입단을 기정사실화했다.

16일 윤석민이 훈련장에 오기 전에는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이 윤석민의 피지컬 테스트 결과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모습이 스프링캠프 취재차 사라소타에 머물고 있는 취재진에 잡혀 입단 발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로비에서 피지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며 취재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윤석민은 결국 ‘통과’라는 기쁜 소식을 받아들었고 18일에도 에이전트와 잠시 훈련장을 찾아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미 14일 피지컬 테스트 당시 쇼월터 감독을 만나 인사를 나눈 윤석민은 취업비자 발급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국내 귀국보다는 다른 루트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받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 경우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볼티모어 구단 측도 이 방안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볼티모어 투수들은 모두가 사라소타에 집결해 불펜피칭을 소화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 상황이다. 윤석민도 공식 입단식이 끝나면 이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공식 계약 전에는 언론 인터뷰를 정중하게 거절했던 윤석민은 19일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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