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 문소리, "뭇사람의 아픔 견디는 무당..배우 같았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2.18 16: 23

배우 문소리가 배우라는 직업을 무당에 비유했다.
문소리는 18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만신’(박찬경 감독)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금화 선생님의 말씀 중에 무당은 뭇사람의 고통을 숱하게 견뎌내는 그게 무당이다 이런 말이 있다. 나는 그게 배우한테 하 말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큰 무당이 되겠다고 얘기하는데 나도 더 큰 배우가 돼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더 큰, 많은 고통과 아픔을 내가 대신 받아들이고 표현해내야 할 것 같다. 큰 무당이 되는 과정과 큰 배우가 되는 과정이 결코 다를 것 같지 않다. 개인적 감회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만신’은 신기를 타고난 아이(김새론 분)에서 신내림을 받은 17세의 소녀(류현경 분), 그리고 모진 세월을 거쳐 최고의 만신이 된 여인(문소리 분)까지 김금화의 삶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와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 드라마.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만신’은 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배우 문소리, 류현경, 김새론이 3인 1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오는 3월 6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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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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