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이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종영한 전작 '왕가네 식구들'에 이은 후속작으로서 한 꺼풀 베일을 벗은 가운데,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차별화 된 재미를 줄 것임을 예감케 했다.
'참 좋은 시절'은 1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고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함께 극의 전개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참 좋은 시절'은 '왕가네 식구들'의 후속작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대박난 드라마에 이어 방송되는 만큼 부담감도 상당하다.

이 작품은 '막장'을 뺀 청정 드라마로, 가족의 따뜻함을 되새기는 내용. 막장 요소에 길들여진 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지는 미지수다.
이에 김진원 PD는 "'왕가네 식구들'은 스피드스케이팅 처럼 기록을 보는 것이었다면 우리 드라마는 피겨 스케이팅 같은 내용을 중요시하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 역시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시청률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어렸을 때 봤던 가슴 따뜻한 드라마들이 이제는 없는 것 같다"며 "우리 드라마가 다시금 따뜻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것을 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참 좋은 시절'이 보인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막장은 빼고 나름의 문제를 안고 있는 인물들이 활약했다. 꼬인 인간 관계 등의 자극적인 요소를 빼고, 피하고만 싶었던 가족들에게 다가가는 이서진이 국민들의 공감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참 좋은 시절'이 먹고 사느라 빠빠서 잠시 잊었던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이웃의 소중함을 부각시키며 현대의 각박한 분위기에서 새로운 형식의 국민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 오는 22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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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