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경 감독 "'만신', 무속인들에 보내는 영화의 헌사"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2.18 16: 43

박찬경이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만신'이 무속인들에게 보내는 영화의 헌사라 표현했다.
박찬경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만신’(박찬경 감독)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굿이 무형문화재된 지 오래됐고, 많은 사람들이 무속을 전통문화로 받아들일 준비가 많이 됐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서 아직 오래된 종교, 문화에 걸맞는 대우를 받거나 그러지는 못하는 거 같다"라고 무속 신앙의 현실에 대해 꼬집었다.
이어 "굿의 풍부한 자원 왜 영화에 끌어쓰지 못할까. 뭔가 무속을 양지의 문화로 끌어내서 시원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라며 영화의 의도를 밝히며 "무속인에게 바치는 영화의 헌사라고 할까. 배우와 무당, 영화와 굿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영화의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만신’은 신기를 타고난 아이(김새론 분)에서 신내림을 받은 17세의 소녀(류현경 분), 그리고 모진 세월을 거쳐 최고의 만신이 된 여인(문소리 분)까지 김금화의 삶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와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 드라마.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만신’은 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배우 문소리, 류현경, 김새론이 3인 1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오는 3월 6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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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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