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네티즌 애도 물결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2.18 17: 16

눈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상자가 생겼다. 지난 17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경주 마우나리조트 내 강당이 오후 9시 15분 경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
소방 관계자는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붕괴에 따른 인명피해 및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마우나리조트 강당안에는 부산외대 신입생 560여명이 신인생 환영회(OT)를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100여 명의 매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상자만 103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폭설로 인해 건물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당 건물은 무게에 취약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폭설로 1m 가까이 쌓인 눈 무게를 견뎌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현장이 산 속 깊이 위치해 있고 눈이 많이 와 구급차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0명이다. 또 부상자도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객실은 3개 동에 140여 개 규모이며 2층 강당이 붕괴됐다. 소방 당국은 붕괴 정도, 인명피해 및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외대생들이 있는 현재 경주 마우나리조트로 소방 구조대가 출동해 가고 있으나 진입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부산외대 한 관계자는 "부산외대에선 신입생오리엔테이션 등 학생 자체행사를 금지시켰는데 학생회에서 주도해 회비를 걷어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 측이 금지시킨 행사에다 학생들이 회비를 걷어 무리하게 진행하다보니 싼 곳을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가 난 조립식 건물같은 열악한 시설을 이용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히 계세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더 이상 피해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홈페이지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