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불운' 찰스 해믈린, 1000m 이어 500m서도 탈락 이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18 19: 47

찰스 해믈린(30, 캐나다)이 또 한 번 소치의 얼음에 발목이 잡혔다.
해믈린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 마지막조에서 레이스를 펼치다 얼음에 미끄러져 탈락했다. 마지막 조에서 일찌감치 선두로 나서 다른 선수들과 거리를 벌리며 1위를 확정지을 듯 보였던 해믈린이 얼음에 날이 걸려 미끄러지며 다시 한 번 탈락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
해믈린은 지난 15일 열린 남자 1000m 경기서도 준준결승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며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해믈린은 선두를 달리다 2위로 처진 상황에서 7바퀴를 남기고 스스로 균형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다른 선수와 접촉은 없었고,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인 해믈린의 탈락은 메달 판도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1000m에 이어 500m에서도 경쟁자가 사라진 가운데,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될지, 아니면 한국이 마지막 도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존심을 세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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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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