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강호동을 필두로 한 예체능 팀의 진정성 있는 응원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에는 이상화 선수가 출전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 응원에 나선 예체능팀(강호동,존박,줄리엔 강, 박성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중계담당을 맡은 강호동은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중계를 준비했다. 강호동이 손에 쥔 중계 노트에 선수들을 분석한 메모들로 빼곡했다.

이어 긴장이 역력한 모습으로 중계석에 도착한 강호동은 “서기철 캐스터께서 질문하실 때 잘 답변해야 하는데 걱정된다. 중계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든다”라며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무난히 현장 중계를 시작한 강호동. 눈치껏 해설에 끼어든 강호동은 직접 준비한 “36~7초의 경기를 위해 1억초 이상의 시간을 할애했다”는 멘트를 자신감 있게 발사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호동은 이상화 선수의 경기 내내 아무 말도 못하고 숨까지 참으며 초조하게 지켜봤지만,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벅찬 감동을 쏟아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강호동은 “이상화 선수와 함께 뛰었던 세 명의 선수들. 이 선수들 이름을 꼭 기억해주십시오”라며 박승주, 김현영, 이보라 선수의 이름을 힘차게 외쳐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응원을 담당한 존박과 줄리엔 강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기운을 불어넣었다. 러시아 올가 파트쿨리나가 등장하며 러시아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시작되자, 존박과 줄리엔은 “이상화 선수 기 죽으면 안 돼”라며 태극기를 더욱 높이 들어 뜨겁게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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