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10000m 스피트스케이팅 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상대선수로 편성된 스벤 크라머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6, 대한항공)이 세계 최강 스벤 크라머(28,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소치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가 발표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조 편성 결과에서 이승훈은 크라머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벌인다. 18일 오후 10시에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 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 7조에서 크라머와 레이스를 함께한다.

총 14명이 나서는 이번 경기에서 이승훈과 크라머는 마지막 조에 포함된 것이다. 이승훈은 인코스, 크라머는 아웃코스에서 자신의 레이스를 시작한다. 둘은 4년 전 밴쿠버에서도 함께 역주하며 경쟁했다. 결과는 이승훈의 승리. 이승훈은 당시 12분58초55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라머는 12분54초50으로 이승훈보다 기록에서는 훨씬 앞섰다. 하지만 코치의 실수로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구분하지 못해 인코스만 연속으로 타는 실수를 범하고 실격 처리된 바 있다.
하지만 기록에서 보듯 크라머의 기량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번 대회 5000m 금메달리스트 크라머는 더욱 성숙된 기량으로 이승훈을 비롯한 모든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12위로 5000m를 마감한 이승훈은 10000m를 통해 크라머에게 다시 도전한다.
한편, 이승훈 10000m 스벤 크라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승훈 10000m 스벤 크라머, 4년 전 데자뷰인가" "이승훈 10000m 스벤 크라머, 크라머 그 동안 칼을 갈았을 듯" "이승훈 10000m 스벤 크라머, 결과는 어떨까?" "이승훈 10000m 스벤 크라머, 이승훈 화이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