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클래스가 달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자리를 예약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19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홈팀 레버쿠젠을 4-0으로 완파했다. 두 골을 터트린 이브라히모비치는 챔피언스리그 10호골을 신고하며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PSG는 전반 3분 만에 블레이즈 마튀디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었다. 195cm의 장신이면서도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이브라히모비치는 레버쿠젠 수비수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강력한 슈팅과 뛰어난 발재간까지 공격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

이브라히모비치를 전담으로 막던 에미르 스파히치는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범하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대왼쪽을 강타했다. 이 정도는 쉽다는 듯 별다른 세리머니도 없었다.
승부사는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법도 없었다. 골을 뽑은 뒤 4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문전 앞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강하게 때렸다. 공은 정확하게 오른쪽 골대 상단에 꽂혔다. 골키퍼가 어떻게 반응조차 할 수 없었던 대포알 슈팅이었다.
이로써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시즌 10호골을 신고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9골, 레알 마드리드)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한 발이 앞서나갔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6경기서 10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1.7골의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1차전 대승으로 PSG는 8강 진출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왕 등극도 그만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세운 프랑스리그 최강자 PSG가 챔피언스리그까지 넘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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