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트리플A행? 마이너 거부 조항은 내년부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19 06: 57

볼티모어 오리올스 한국인 투수 윤석민(28)에게 마이너리그행 거부 조항권은 내년부터 발효된다. 올해는 마이너리그에서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역언론 '볼티모어선' 에두아르도 엔시나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윤석민의 입단 소식을 전하며 "그에게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이 있지만 다르게 들었다.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거부 조항은 2015~2016년에 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와 3년간 보장액 557만5000달러에 계약을 맺은 윤석민은 액수가 기대보다 낮지만,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을 따낸 것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볼티모어 구단은 첫 해에는 거부 조항을 넣지 않으며 일종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아울러 윤석민에게 충분한 적응시간을 주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에두아르도 기자는 이날 기사에서 '볼티모어는 탑 FA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와 계약했는데 윤석민의 활용 방법에도 영향 미칠 것이다. 아마 개막 시점에서 선발들에 들기 어려울 것'이라며 '윤석민은 잭 브리튼, 스티브 존슨, T.J 맥팔랜드, 알프레도 아세베스, 브라이언 매튜스, 케빈 가우스먼과 함께 5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윤석민은 지난해 어깨 부상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으며 불펜이 적합하다는 평'이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윤석민은 트리플A 노포크에서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미국 야구에 적응하기 위함이다. 이 이야기는 히메네스 계약 전에 들은 것으로 히메네스가 영입된 이상 윤석민이 마이너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당장 빅리그에서 부담을 안고 경쟁하기보다 차근차근 적응시키겠다는 것이 볼티모어 구단의 계획인 듯하다. 윤석민으로는 계약 첫 해가 되는 올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올해 활약에 따라 향후 인센티브가 걸려있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적응 실패로 무너지는 것보다는 서서히 잘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아직 넉넉하고, 2015년부터는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할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윤석민은 19일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석민은 "한국에서 더 좋은 제의가 있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나의 꿈이었다. 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윤석민의 입단식에 함께 자리한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아직 윤석민의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충분히 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수이고, 어떤 보직에 어울리지는 앞으로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