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전력이 더 강해졌다".
유승안 경찰청 감독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마운드의 '쌍두마차' 장원준과 윤지웅, 장성우, 김회성, 문선엽 등 주력 선수들이 다수 전역했으나 투타 짜임새는 훨씬 더 좋아졌단다.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 공천포 야구장에서 만난 유 감독은 "지난해 투수 가운데 부상자가 많아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보니 장원준, 윤지웅, 양훈, 진야곱 등 4명의 투수들에게 편중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 시즌 임찬규가 가세했고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임진우와 박민규가 복귀해 마운드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좌완 진야곱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유 감독은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입대 전보다 컨트롤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게 유 감독의 설명이다. 이젠 마운드 위에서 여유가 느껴질 정도다.
지난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4.23를 거뒀던 진야곱은 대만 아시아 야구 윈터리그에서 연일 호투를 뽐내며 경찰청-상무 연합팀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일본 2군 연합팀과의 아시아 야구 윈터리그 결승전서 6⅓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유 감독은 마운드 운용 계획에 대한 물음에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2년차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진을 꾸릴 생각이다. 그리고 원 소속 구단과도 상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타선의 짜임새도 더 좋아졌다. 장성우, 김회성, 문선엽 등 지난해 경찰청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전역해 파괴력은 다소 떨어졌으나 배영섭, 강승호, 김인태 등 발빠른 선수들이 다수 가세하며 기동력이 한층 향상됐다. 유 감독은 "지난해 팀 도루가 적었는데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 1차 캠프를 차린 경찰청은 내달부터 롯데, 삼성, 한화 등 퓨처스팀과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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