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남태희-박주호, 홍心 흔들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19 14: 53

소속팀서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남태희(23, 레퀴야)와 박주호(27, 마인츠)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6일 그리스와 평가전에 나설 24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리스전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직전 치르는 대표팀의 마지막 시험무대. 홍명보 감독은 공언했듯 최정예 멤버들을 모두 호출했다.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박주영(왓포드)과 차두리(서울)였다. 홍 감독은 경기 감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박주영을 결국 다시 한 번 품었다. 또 서울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우측 풀백' 차두리도 뽑아 이 포지션에 무한 경쟁을 선언했다.
이들 외 그간 홍명보호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선수들은 모두 뽑혔다.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이 두 명 더 있다. 주인공은 남태희와 박주호다. 둘은 최근 소속팀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홍심을 낚아챘다.
중동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는 최근 6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박주호도 다르지 않다. 측면 수비수가 본업인 그는 최근 소속팀서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하며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뽐냈다. 지난 2일 프라이부르크전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으며 정점을 찍었다.
둘은 최근까지 홍명보호에 승선하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다. 박주호는 '후배' 김진수에게 밀렸고, 남태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손흥민 등과 살얼음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남태희와 박주호는 그리스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홍 감독의 월드컵 청사진에 포함됐음을 입증했다. 이제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홍 감독은 이날 "동계훈련과 평가전, 3, 4월의 경기력이 선발 기준이 될 것이다. 그리스전 명단에 있는 선수가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100% 말할 수 없다. 가장 큰 변수인 부상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서 "어떤 포지션도 브라질 월드컵 참가가 정해진 선수는 없다. 그리스전 명단에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여기에 없는 선수들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3월 1일 소집해 2일 그리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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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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