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해밍턴·헨리·파비앙, 안방 장악한 정감 넘치는 외국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2.19 15: 01

귀여운 외국인 스타들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 감초처럼 토크쇼나 명절 특집프로그램에만 모습을 드러내던 것과 달리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장악하며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지금은 종영했지만 인기리에 방영됐던 KBS 2TV ‘미녀들의 수다’를 시작으로 외국인의 안방극장 출연이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방송인 샘 해밍턴이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대박을 터뜨린 후 토크쇼 등 일회성 출연이 아닌 고정적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스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샘 해밍턴, 파비앙, 헨리는 현재 예능 격전지로 불리는 주말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낸다. 때론 귀엽고 어리바리하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외국인 스타들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는데 부족함이 없다.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예능계에 발을 디뎠던 샘 해밍턴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한국인보다 한국인 같은 모습으로 큰 화제가 된 후 군대 체험 프로그램인 ‘진짜 사나이’의 흥행을 이끌었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호주인이지만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은 샘 해밍턴을 진땀 빼게 했다. 그는 다나까 군대식 말투에 적응하지 못하고 군대 음식 삼매경에 빠지며 뭘 해도 어수룩해서 구멍 병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외국인으로서 한국 군대에 적응하는 그의 성장기를 보는 재미가 있는 것.
샘 해밍턴이 관찰 예능인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리얼 예능에도 외국인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후 파비앙과 헨리가 잇따라 관찰 예능에 도전하고 있다. 파비앙은 현재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혼자 사는 외국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한국 드라마와 시트콤에 푹 빠져 지내며 대중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등의 행동은 정감이 넘쳤다. 능숙한 한국어와 함께 언제나 방긋방긋 웃고 친절한 프랑스인 파비앙의 매력은 안방극장을 매료시키는 중이다. 잘생긴데다가 친근감이 넘치는 파비앙의 일상을 보는 재미는 상당하다는 반응이다.
‘진짜 사나이’는 헨리라는 중국계 캐나다인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난 16일 방송을 통해 이 프로그램에 첫 등장한 헨리는 ‘별에서 온 그대’라는 수식어와 딱 맞아떨어지는 중이다. 도무지 군대와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면모와 어디로 튈지 모를 듯한 럭비공 매력은 그를 한순간에 ‘예능 샛별’로 등극시켰다. 살벌한 조교에게 지적을 당할 지언정 미소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는 헨리의 모습은 샘 해밍턴의 어리바리한 매력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군대를 전혀 알지 못해 순수한 아이 같은 면모로 ‘진짜 사나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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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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