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차' 박서준, 가파른 상승세엔 이유가 있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2.19 17: 11

배우 박서준에게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그는 이 마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무섭도록 빠르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중이다.
박서준의 필모그래피는 아직 미약하지만, 2년 여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조연에서 주인공으로 뛰어오른 상태. 그는 오는 4월 초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가제)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박서준의 상대역은 시대를 풍미하며 음악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엄정화다. 이러한 캐스팅은 배우로서 박서준의 가치가 얼마나 뛰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뿐 아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따뜻한 말 한마디' 이후 박서준에게 쏟아진 언론 인터뷰 제의는 60여개가 넘는다. 하루 꼬박, 며칠을 걸려 인터뷰를 소화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곧 박서준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기에 박서준 측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같은 박서준의 인기에는 그가 맡아온 캐릭터가 큰 몫을 했다.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그는 철없는 부잣집 막내아들 박현태로 분했다. 거기다 막내 아들 다운 애교와 결국 한 여자를 향한 순정을 내보인다는 전개는 그를 빛나게 했다.
그의 순정남 캐릭터는 이어졌다. 박서준은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도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올바른 남자 송민수가 돼 TV 앞 여심을 흔들었다. 여기에 누나 송미경(김지수 분)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더해져 송민수 캐릭터는 큰 인기를 끌었다.
물론 그의 인기가 전적으로 캐릭터 덕분인 것은 아니다. 박서준은 이러한 순정남 캐릭터를 넘치지 않게 표현해내는 연기력을 가졌다. TV에 얼굴을 비춘 지 2년이 된 신인 배우로선 발군의 연기력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박서준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김지수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김지수는 "박서준은 전작을 못 보고 이번 작품에서 처음 봤는데, 놀랐다"며 "그 나이대 남자 배우가 리듬을 타기 쉽지 않은데 연기 센스가 있다. 좋은 배우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배우가 될 자질을 갖고 있다는 박서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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