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요코하마에 9회말 끝내기 패
KIA 좌완 양현종이 두 번째 실전에서 150km짜리 직구를 뿌렸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은 멀티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양현종은 19일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2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요코하마가 3-2로 승리했다.

오키나와 실전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양현종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까지 막았으나 내야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2회는 선두타자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도 세 타자를 틀어막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3회 2루타와 안타를 맞고 2실점째를 했다.
제구력이 제대로 듣지 않았는 듯 투구수는 65개로 다소 많았다. 구종은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최고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양현종은 지난 15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2이닝 3실점했다.
양현종의 뒤를 이어 박준표, 심동섭, 김지훈, 이대환이 각각 1이닝씩을 소화하며 5이닝동안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마지막 투수 신창호가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타선은 볼넷으로 만든 1회초 2사2루에서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우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8회 1사 2루에서 김다원이 중전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끝내기패배로 빛이 바랬다.
필은 앞선 오키나와 대외실전 3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날리며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타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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