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파인스키의 박제윤(20, 단국대)과 정동현(26, 한국체대), 경성현(24, 하이원)이 세계무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선수들은 19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알파인 센터에서 벌어진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1차전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자웅을 겨뤘다.
먼저 나선 선수는 ‘한국스키의 간판’ 정동현이었다. 그는 총 109명의 참가선수 중 53번째로 출전해 1분26초72의 하위권 기록을 냈다. 1위 기록과는 5초 이상 차이가 났다. 이어 55번째로 출전한 박제윤은 레이스 도중 코스를 이탈해 실격처리를 당했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한국 선수 중 마지막인 61번째로 출격한 경성현은 1분34초03의 기록으로 골인했다. 부상전력이 있던 경성현은 골인과 동시에 무릎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경성현이 2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 선수들은 잠시 후 오후 7시 30분에 이어지는 2차전에 다시 출전을 한다. 1차전과 2차전 기록을 합산한 최종기록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특히 정동현이 ‘레전드’ 허승욱(42)이 세웠던 한국선수 올림픽 최고성적인 21위를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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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