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韓촬영, 뭐가 특별할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2.19 17: 42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한국촬영이 공식화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이 할리우드 영화에 어떤 공간, 어떤 스토리를 제공할까? 
'어벤져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촬영을 거쳐 올 봄 이탈리아, 한국, 잉글랜드에서 부분 촬영이 예정돼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4월께 서울에서 촬영이 진행될 계획이다.
우선 마블 측이 한국을 촬영지로 선택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이유는 "첨단기술이 발달했고, 아름다운 풍경과 우수한 건축물이 있어 영화 찍기에 완벽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당초 송도도 검토됐지만, 서울 강남 등지에서 촬영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10~15분 정도의 분량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 2012년 개봉한 본 시리즈 4편 '본 레거시'에서 강남의 길거리와 한국 지하철이 등장하는 장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는 전언. 스토리가 있는 분량이라는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하는 장면에는 주요 출연 배우들이 등장하지는 않고 액션 시퀀스 용도로 사용돼지만, 서울 촬영은 현재 신예 김수현이 물망에 올라 있는 한국 여배우가 악당에 쫓기는 내용을 담는다. 스토리를 보면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내한해야 한다.  
한국영화 시장의 비약적 성장, 세계에서도 주목되는 '아이언맨' 한국시장의 우위 등이 배경지 선정에 주효했고,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스태프들의 열정적인 작업 방식 역시 한 몫했다.
이런 와중에 해외 네티즌의 반응도 눈여겨볼 만 하다.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국이기에 해외 네티즌은 북한이란 존재가 극 스토리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지 궁금해 하고 있다. "어벤져스 VS 북한-울트론이 아니냐", "카메라가 북한 경계선까지 안 가도록 조심해라" 등 웃지 못할 반응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이런 농담조의 이야기들을 떠나 휴전국가인 한국이 어떤 느낌의 공간을 제공할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새로운 악당 울트론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 기존 히어로 외 매그니토의 아들과 딸인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 등이 등장한다. 내년 5월 북미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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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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