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17, 세화여고), 김아랑(19, 전주제일고), 박승희(22, 화성시청)가 준결승 전까지 맞대결을 피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각) 소치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 조 편성 결과 심석희와 김아랑, 박승희는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았다. 3명의 선수가 모두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준결승에서 한 조에 한국 선수가 2명 이상 포함되는 것을 피할 수 없지만, 예선에서 모두가 1위로 통과한 결과 준준결승에서는 만나지 않게 됐다.
우선 김아랑은 준준결승 2조에 들어갔다. 500m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얻은 중국의 리지안루와 미국의 제시카 스미스가 경쟁 상대다.

심석희는 이어서 3조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3조에는 강자들이 모여있다. 중국의 판커신을 비롯, 에밀리 스콧(미국)과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모두 무시할 수 없는 강자들이다.
박승희는 500m 경기에서 악연이 있던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다시 만났다. 박승희가 속한 4조에는 크리스티 외에도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병행하며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던 요리엔 테르 모르스(네덜란드)도 있다. 이들이 출전하는 준준결승은 22일 오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남자 500m 준준결승 직후에 펼쳐진다.
nick@osen.co.kr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