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국?'- '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19 20: 30

국회사무처는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회운영제도개선소위에서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등에 합의함에 따라 현재 한자 '國(국)'을 바탕으로 하는 국회의원 배지와 국회기 문양에 대해 한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사무처가 최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배지 및 국회기의 한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의원 232명 중 72.4%(168명)가 한글화에 찬성했으며, 찬성한 의원의 75.0%(126명)가 한글 '국'보다는 '국회'라고 표기하는 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현재의 국회의원 배지 문양과 관련하여 '國(국)'자가 한자 '或(혹)'자로 오인된다는 의견과 함께, 국회의 상징 문양을 우리 고유문자인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추진은 향후 국회운영위원회와 본회의의 의결로 최종 확정되며, 이 경우 본회의장을 비롯한 각종 회의장 내 국회마크와 차량 휘장 등도 함께 변경될 예정이다.
국회의원 배지는 제헌국회 이래 총 9차례 도안을 변경, 제5대 국회 참의원(1960∼1961년) 및 제8대 국회(1971∼1972년)때는 한글 ‘국’으로 돼 있었다.
국회의원 배지 한글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나라를 위해서 더 노력하시길",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고생하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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