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장기하가 서예지에게 안녕을 고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 75회에는 노수영(서예지 분)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장율(장기하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결혼까지 계획한 사이였지만, 수영의 어머니 왕유정(금보라 분)의 반대로 결국 헤어졌다.
이날 장율은 수영이 왕유정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겨 연락할 수 없게 되자, 수영의 남동생 혜성(여진구 분)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는 수영에게 “말로는 못 할거 같아 문자로 보냅니다. 오래 오래 생각했어요. 우리 결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며 “난 음악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람이라 수영씨한테 너무 모자라요”라고 전했다.

수영이 발끈해서 곧바로 전화를 했지만 장율은 수영의 전화를 피했다. 이에 수영은 우리 집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결혼하자고 말했지만, 장율은 “만약 결혼할거면 2070년쯤 어때요”라며 수영이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그 사람이 죽은 후에 심심풀이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율은 “당분간 음악만 몰두할 생각이다”라며 안녕을 고했다. 이에 서예지는 넙치를 먹으며 눈물만 펑펑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in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