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1명 피살, 더 안타까운 이유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19 22: 31

한국인 관광객 1명이 필리핀 북부지역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에서 교민이 아닌 관광객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한국시간)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북부지역에서 한국인 1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허 모(65)씨는 이날 북부 관광도시 양헬레스에서 일행 3명과 함께 인근 호텔로 걸어가다가 오토바이에 탄 괴한 2명의 총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범인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허 씨 일행에게 몰래 접근, 9mm 권총을 여러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허 씨의 일행인 이 모(37)씨 등 다른 한국인들은 급히 현장을 벗어나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 씨는 회사 동료의 후배들과 함께 지난 15일 필리핀에 도착, 앙헬레스 일대를 둘러본 뒤 이날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앙헬레스 지역에서는 지난 1월에도 오토바이에 탄 괴한 2명이 은행에서 돈을 찾아나오던 한국인 1명에게 총상을 입힌 뒤 2만 달러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앙헬레스는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유명 관광지로, 지난해 4월 중순에도 한국인 2명이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중상을 입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루손섬 중부지역 한인회 등은 한국인들을 겨냥한 범행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대사관도 최근의 한국인 연쇄 피습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에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범인 검거 등을 거듭 촉구했다.
필리핀서 한국인 1명 피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필리핀서 한국인 1명 피살, 정말 조심해야 할 듯", "필리핀서 한국인 1명 피살, 관광객이 사망해 더 충격", "필리핀서 한국인 1명 피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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