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이선균과 이연희가 각자에게 찾아온 고비를 서로의 도움으로 넘어서며, 두 사람이 활짝 웃을 미래가 머지 않았음을 짐작케 만들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복 서숙향, 연출 권석장)에서 김형준(이선균 분)은 이윤(이기우 분)의 충고를 받고 오지영(이연희 분)의 나이제한으로 인한 미스코리아 진 왕관의 박탈위기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김형준은 미스코리아 대회 당일 스물 여섯번째 생일을 맞은 오지영이 대회 참가자격 요건에 미달일 수 있다는 것으로 문제를 삼으려는 바다화장품 김강식(조상기 분)의 의도를 이윤을 통해 알아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오지영의 가족들. 이들을 통해 정확한 출생시간을 확인하려 했으나, "오후 8시쯤이었다"는 말을 듣고선 아쉬운 기색을 내비치며 자리를 뜬다. 이는 대회가 끝난 오후 9시보다 이른 시간이기 때문.
하지만 오지영이 태어난 산부인과까지 찾아가 발급받은 출생증명서엔 오지영의 출생시간이 오후 10시 10분으로 기재된 것을 확인, 증명서를 들고 미스코리아 대회 주최측을 찾아 "빠진 서류가 있어서 제출하러 왔다"며 서류를 내밀어, 나이 논란을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연인 김형준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긴 오지영은 바다화장품의 방해로 립클로즈 판매에 큰 어려움에 봉착한 형준을 기발한 방식으로 내조하며 위기극복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자신이 직접 음식점 등에서 비비화장품의 립클로즈를 바르는 모습으로 간접 홍보에 나선 것. 결국 이 같은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고, 김형준이 마련한 비비화장품 립클로즈 매장에는 사람들이 몰려들며 대박 조짐을 내비쳤다. 결국 김형준과 오지영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닥친 고비를 함께 넘어서며 함께 웃으며 끝이 날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형준-오지영 커플 외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일들이 연달아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고화정(송선미 분)은 정선생(이성민 분)에게 입을 맞추며 마음을 받아줬고, 김재희(고성희 분)은 아빠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활짝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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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미스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