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박해진의 친형 연우진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었다. 그 증거는 연우진이 쓰던 보이스펜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18회에는 한경(연우진 분)이 이재경(신성록 분)에게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휘경(박해진 분)이 오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휘경은 형수와의 만남을 주선하며 재경을 압박했지만, 자신의 행보에 증거를 남겨두지 않은 완벽주의자 재경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여유로운 태도를 취했다.

그러다 형수와의 대화를 통해 큰형이 남긴 보이스펜의 존재를 알게 된 휘경. 휘경이 확보한 큰형의 보이스펜에는 “저녁에는 재경이가 긴히 할 말이 있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라는 한경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었다.
이때 자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재경이 형이 갖다 주래”라며 재경의 심부름으로 큰형에게 주스를 건넨 것. 이후 방에 들어온 재경은 몸이 좋지 않다는 한경에게 “취하는 건 아니고 마비가 오는 걸 거야 형. 곧 손발에 힘이 없어져서 제대로 걷기 어려워지고 호흡이 가빠지고 혀가 마비될 거고 결국 잠에 빠져들 거야. 그리고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발견될 거야.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게 되겠지”라는 무서운 소리를 감정없이 내뱉었다.
이어 재경은 “오래 전부터 형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 너무 걸리적거렸거든. 형보다 늦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버지는 나에게 어떤 기회도 주지 않았어”라며 한경을 살해한 이유를 덧붙여 모두를 경악케했다. 특히 휘경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큰형의 목소리에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시오패스 재경을 저지할 열쇠를 갖게 된 휘경. 과연 재경의 운명은 어떻게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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