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베팅업체는 김연아(24)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금메달리스트로 점쳤다. 맞대결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의 우세를 꼽는 업체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은 김연아였다. 아사다 마오(24)는 대부분 3위권이었다.
19일(한국시간) 20여개에 달하는 베팅업체를 살펴보면 대부분 김연아가 가장 적은 배당률을 받았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금메달 획득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벳365는 김연아가 4/5,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6/4, 아사다 마오가 7/2로 봤다. 그 외 캐롤리나 코스트너(18/1) 그레이시 골드(33/1) 등이 뒤를 이었다. 래드브록스와 패디파워는 똑같았다. 김연아에게 1/1, 리프니츠카야가 6/4, 아사다가 7/2를 각각 배당했다. 스카이벳은 김연아 1/1, 리프니츠카야 6/4, 아사다 4/1 순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윌리엄힐이었다. 윌리엄힐은 '1 대 1 매치' 베팅에 나섰는데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의 맞대결에서는 리프니츠카야에 손을 들어줬다. 리프니츠카야가 4/5, 김연아는 10/11로 근소한 차로 리프니츠카야가 이긴다고 봤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대결에서는 김연아가 4/9, 아사다가 13/8로 김연아가 우세할 것으로 봤고, 아사다와 리프니츠카야의 맞대결에서는 리프니츠카야가 4/9로 7/4를 기록한 아사다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아는 이날 자정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 3조 5번째로 무대에 선다. 30명의 선수 중 17번째 순서다. 리프니츠카야는 25번째, 아사다 맨 마지막에 경기를 펼친다.
한편 김연아는 드레스 리허설에서 쇼트프로그램 의상인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음악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점프와 스핀을 최종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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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리프니츠카야-아사다 /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