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의 첫 무대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곽민정과 소치 대회에 함께 출전하고 있는 김해진과 박소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을 연기한다. 30명의 선수 중 17번째 순서로 나서는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경기를 치른 박소연을 비롯해 곧 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해진에 대한 관심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박소연은 이날 새벽 열린 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5.35점 예술점수(PCS) 23.19점을 받아 합계 49.14점을 받았다.

전체 2번으로 1조에서 경기를 펼친 박소연은 자신의 첫 올림픽인 만큼 긴장이 기색이 역력했다. 첫 번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부터 실수를 범하며 뛰지 못한 박소연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럿츠에 연결 점프를 붙여 만회했다. 하지만 첫 번째 점프가 싱글 처리되면서 전체 점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 더블 악셀 점프와 스핀 등은 큰 실수 없이 마쳤지만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인 55.91점에 미치지 못하는 49.14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자신의 점수를 확인한 박소연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너무 이른 앞순서가 부담이 됐다. 쇼트프로그램 24위 안에 들어야 프리스케이팅 진출이 가능하다.
'연아 키즈'의 대표주자격인 김해진도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해진은 2그룹 5번째로 연기에 나선다. 박소연과 함께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선두주자다.
OSEN
박소연 /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