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김연아, 안정적인 연기.. 잠정적 1위" 日 매체 평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2.20 02: 41

'여왕의 복귀'에 경계심을 감추지 않던 일본 언론들도 칭찬을 보냈다.
김연아(24)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합계 74.92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현재 1위로 역대 3번째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김연아는 이날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프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3개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앞서 나온 다른 선수들과는 점프의 높이와 완성도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연기였다.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올림픽 무대의 첫 테이프를 완벽하게 끊었다.

일본 '야후스포츠'는 김연아의 연기 후 "잠정적인 1위"로 김연아를 분류하며 "첫 번째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깔끔하게 해냈다. 트리플 플립도 무난했다. 스텝에서는 팔의 움직임이 부드러웠다. 오랜만에 나온 큰 무대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산케이신문' 역시 "김연아는 17번째로 등장해 74.92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잠정적인 1위로 일어섰다. 역대 3번째 올림픽 2연패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연아는 트리플-트리플 점프와 함께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전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아사다 마오의 최대 라이벌인 김연아가 높은 점수를 받으며 잠정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연속 점프에 성공한 뒤 한 번도 눈에 띈 실수 없이 안정감 있는 연기로 마지막 올림픽의 첫 연기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사다 마오(24, 일본)는 20일 오전 4시 20분쯤 가장 마지막인 30번째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 아사다는 대회에 앞서 열린 마지막 드레스 리허설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순서거니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트리플 악셀을 더블 악셀로 처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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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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