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연기를 펼친 김연아(24)가 쇼트프로그램 개인 통산 역대 5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을 기록, 현재 1위에 올라있다.
클린 연기를 펼친 점에 비하면 다소 낮게 나온 점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날 김연아가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74.92점은 그가 기록한 역대 5번째 최고 점수다.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는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78.50점으로, 아직 그 누구도 깨지 못한 세계기록으로 남아있다.

2번째로 높은 기록은 2009년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기록한 76.28점, 3번째는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76.12점이다. 4번째는 2009년 트로피 에릭 봉파르의 76.08점이며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세운 74.92점으로 지난 2013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기록한 73.37점을 넘어 개인 통산 5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김연아는 올해 1월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80.60점을 기록한 바 있지만 이 기록은 국내선수권대회에서 나온 기록이라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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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