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가 쇼트프로그램서 3위에 올라있다.
리프니츠카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3.15점 예술점수(PCS) 33.08점 감점 -1점을 받아 총 65.23점으로 3위에 올랐다.
마지막 조인 5조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리프니츠카야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더블 악셀을 실수 없이 마친 리프니츠카야는 마지막 트리플 플립 착지 과정에서 넘어졌다.

클린 연기를 놓친 리프니츠카야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홈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 속에 연기를 마쳤다. 하지만 마지막 점프에서 넘어진 것이 못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어린 시절 체조 선수로 유연성을 다진 리프니츠카야는 이날도 자신의 장기인 스핀을 앞세워 가산점을 가져왔지만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져 클린이 무산되면서 김연아의 점수를 넘지 못했다.
한편 앞서 3조 5번째로 경기를 펼친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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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