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클린 연기를 펼치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을 기록, 쇼트 1위에 올랐다.
영국 BBC에서도 김연아의 연기 내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BBC는 "리프니츠카야 이야기로 떠들석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후보는 김연아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피계게의 슈퍼스타"라며 "트리플러츠와 트리플토루프 아릅답게 소화한다. 트리플플립도 도입과 착지 때 똑같이 빠른 속도를 유지한다. 정말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김연가가 연기를 마치자 BBC는 "얼마나 감동적인가. '퀸연아'가 자신의 왕조임을 재확인했다. 다른 경쟁자 모두에게 충격을 던졌다"며 "이 연기에 어떻게 흠을 찾을 수 있나. 점프 속도와 높이 그리고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우아함이 있었다. 최강의 금메달 후보가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BBC는 김연아에 대해 "정말 놀라운 것은 얼마나 침착했던가이다.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며 "윔업 때 연속 점프 실수를 했지만 막상 실전에서 부드럽고 물흐르듯 애잔한 연기를 펼쳤다. 공중동작에서 어깨에 전혀 긴장한 기색이 안 보인다"고 평정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캐나다 CBC에서도 "김연아는 피겨 인생 내내 메달권에서 밀려난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떤 심리적 비결이 있는건지 모르겠다"며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나. 정말 잘 한다.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답게 놀라울 따름이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이 종목에 완벽하게 맞는 선수가 김연아다. 얼음 위에서 음악과 하나가 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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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