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안도 미키, "아사다, 트리플 악셀 도전은 대단" 위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2.20 04: 47

전 일본 피겨선수인 안도 미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아사다 마오에게 위로의 말을 건냈다.
아사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55.51점을 받으며 쇼트 16위에 그쳤다.
가장 마지막인 30번째로 등장한 아사다는 가장 큰 관건이자 그의 숙원 과제인 첫 번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10번 연속 트리플 악셀 실패. 아사다는 이후 3번째 콤비네이션 점프도 첫 점프를 더블 처리하며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아사다가 16위가 되면서 일본은 가장 높은 순위가 스즈키 아키코(8위)로 세 선수 모두 낮은 점수에 머물렀다. 야심차게 도전했던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도 먹구름이 짙다. 아직 프리 프로그램이 남아있지만 김연아와 스즈키가 14점 정도 차이가 나 메달권에서는 사실상 멀어진 분위기다.
안도 미키는 경기가 모든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에 도전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녀밖에 하지 못하는 우아한 분위기로 매료시켜줬다. 아직 내일이 있기 때문에 후회 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내일 더 밝게 빛나기를 바란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어릴 때처럼 (자신있게)"라는 글을 남겼다.
안도는 어릴 때부터 아사다와 함께 국제 대회에 자주 출전하며 함께 경기를 해온 사이. 안도의 위로를 얻은 아사다가 이번 대회를 후회 없이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연아는 총 74.92점을 얻어 쇼트 1위로 프리 프로그램에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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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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