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美 CBS스포츠 “김연아, 최면 걸듯 마음 사로잡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2.20 06: 28

해외 언론도 김연아의 연기를 극찬했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와는 0.28점 차이.
이에 해외에서도 김연아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는 “김연아는 품격 있으면서도 최면을 걸듯 마음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박수로 인정받았다”며 거듭 칭찬했다. 점수가 말해주는 고품격 연기였다.

김연아의 연기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은 필요하지 않았다. 대신 미국 CBS스포츠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라이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가 기대 이하의 연기를 한 점에 집중했다.
김연아의 라이벌로 평가 받았던 리프니츠카야에 대해 CBS스포츠는 “그러나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플립 도중 빙판에 넘어졌을 때 망연자실한 관중들 사이에 남겨졌다”고 평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이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5.23점으로 5위에 그쳤다.
리프니츠카야 본인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에 당황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쇼트 프로그램 후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연습 때는 모든 것이 괜찮았다. 나는 긴장하지 않았다. 큰 부담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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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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