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별그대' 김수현♥전지현, 이토록 응원하고픈 남의 연애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2.20 08: 36

남의 연애에 이렇게 응원의 마음을 보내게 될 줄이야.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 전지현의 사랑이 해피엔딩을 맞기를 온 시청자가 염원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결국 천송이(전지현 분)의 곁을 떠나지 않기로 결심한 도민준(김수현 분)이 천송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사랑을 확인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송이가 당기면 민준은 '시한부 지구 체류'를 이유로 그를 밀어냈다. 그리고 민준이 그를 당기려하자 상처 받은 송이가 밀어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결국 민준과 송이는 한 방향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런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가 그려졌다. 이들은 산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을 함께 먹었다. 이 뿐 아니라 남산에 가서 서로의 이름 사이에 하트가 그려진 자물쇠도 달았다. 송이는 비록 더 큰 프러포즈 이벤트 같은 사건을 원했지만, 어쨌든 민준과 송이는 여느 연인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아름다운 사랑에 어찌 시련이 빠질 수 있으랴. 민준은 송이가 모르는 사이 죽어가고 있었다. 초능력은 점점 감퇴하고 그의 생명력과 연관돼 보이는 식물은 시름시름 시들어갔다. 초능력을 선보여 달라는 송이의 말에 당황하며 자존심 상해하는 귀여운 남자 민준의 모습 뒤에는 이 같은 슬픈 현실이 숨어 있었다.
결국 방송 말미 송이는 이 사실을 알아차렸다. 민준의 일기장을 통해 그가 곧 죽어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의 이유는 무리하게 민준을 붙잡은 자신의 잘못이었다.
이날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의 시청률은 27.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다. 100명 중 27명은 이 드라마를 봤다. 그리고 이 27명 중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민준, 송이의 해피엔딩을 바란다. 눈물을 흘리는 송이와 죽어가는 민준을 보며 가슴 아파 한다. 남의 연애를 지켜보며 다들 이들의 행복한 마지막을 염원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앞서 방송된 에필로그 중 100일 후라는 자막이 흐르며 송이가 남산의 레스토랑에서 민준을 기다리는 장면이 전파를 탄 바 있다. 그러나 끝까지 이 만남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으로 아직 이들의 사랑이 행복한 결실을 맺을지는 알 수 없다.
많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해피엔딩이 그려질 수 있을까. 이제 3회의 방송을 남겨두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의 전개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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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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