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김연아 쇼트, 이미 올림픽 2연패 결정됐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20 09: 15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와는 0.28점 차이.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보였던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후 인터뷰를 가졌다. 미국의 폭스스포츠는 “경기를 앞두고 정말 긴장했는데, 끝나자 편해졌다”는 김연아의 말을 옮겼다.
김연아는 “몸을 풀 때 너무 긴장됐다. 다리가 떨렸다. 내 점프를 할 수 없었다.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고 말을 이으며 경기 전에는 정신적으로 평온한 상태가 아니었음을 밝혔다. 폭스스포츠는 긴장했던 김연아에 대해 “풋워크에서 작은 실수는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을 김연아가 아니었다. 김연아는 폭스스포츠를 통해 “스스로를 믿고 연습 때를 떠올렸다. 연습에서 잘 했다면 경기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생각대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정신력까지 뒷받침된 훌륭한 연기의 결과였다.
김연아 쇼트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연아 쇼트, 여제의 능력은 변함없다", "김연아 쇼트, 점수가 너무 짜다", "김연아 쇼트, 어쨌든 대박", "김연아 쇼트, 프리 기대하겠습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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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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