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김연아 키즈' 김해진, 프리서는 어떤 결과 얻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20 09: 45

김해진(17, 과천고)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프리컷을 통과하며 상쾌한 첫 발을 내딛었다.
김해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9.23점 예술점수(PCS) 25.14점을 받아 합계 54.37점을 받아 프리컷을 통과,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
2조 5번째로 은반에 나선 김해진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곡 쉘부르의 우산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럿츠 착지 과정에서 살짝 흔들렸지만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을 무난히 마무리했다. 이후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도 눈에 띄는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김해진은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 57.48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해진은 경기 후 인터뷰서 "첫 올림픽이다. 관중들이 많아 긴장해 원했던 점프가 되지 않았다. 다리도 후들후들 떨렸다"면서 "점프에서 실수했지만 다 경험이라 생각한다. 목표했던 프리컷은 통과했다. 조금 더 침착함을 갖고 프리스케이팅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해진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래도 시니어 두 번째 무대이기 때문에 이날 긴장감을 통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깨달았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조금 더 침착하게 했으면 좋겠다.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예 박소연(17, 신목고)도 김해진과 함께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기에 김연아까지 가세해 21일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우리나라 세 선수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게 됐다.
김해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해진, 힘내라", "김해진, 김연아 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선 다하길", "김해진, 프리서도 선전 부탁"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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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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