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연기를 지켜본 해외 언론들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모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을 기록, 쇼트 1위에 올랐다.
그의 연기를 지켜본 영국 공영방송 'BBC'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BBC'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의 이야기로 떠들석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후보는 김연아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피겨계의 슈퍼스타"라며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아릅답게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도 도입과 착지 때 똑같이 빠른 속도를 유지한다. 정말 아름답다"고 평가를 내렸다.

또한 "얼마나 감동적인가. '퀸연아'가 자신의 왕조임을 재확인했다. 다른 경쟁자 모두에게 충격을 던졌다"며 "이 연기에 어떻게 흠을 찾을 수 있나. 점프 속도와 높이 그리고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우아함이 있었다. 최강의 금메달 후보가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캐나다의 CBC도 "김연아는 피겨 인생 내내 메달권에서 밀려난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떤 심리적 비결이 있는건지 모르겠다"며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나. 정말 잘 한다.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답게 놀라울 따름이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이 종목에 완벽하게 맞는 선수가 김연아다. 얼음 위에서 음악과 하나가 된다"고 극찬했다.
피겨 스케이팅을 40여년 동안 취재한 미국 시카고의 '시카고 트리뷴'의 기자 필립 허쉬도 인정할 정도였다. '시카고 트리뷴'은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국제적으로 미스테리한 여자 선수가 됐다"고 칭찬하며,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딴 후 4년 동안 김연아는 완전히 휴식을 취하다 2014 소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이전까지 단 4차례만 국제경기에 출전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지적할 점은 정확하게 지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프로그램은 깔끔했으나, 풋워크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 때 점프에서 이어지는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 속에 있던 옥의 티를 잡아내기도 했다.
김연아 해외반응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김연아 해외반응, 모두들 극찬하는구나" "김연아 해외반응, 전세계의 이목이 모두 김연아에 집중됐네" "김연아 해외반응, 역시 모두가 인정하는 여자 피겨 1인자다" 등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OSEN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