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CGV가 2009년 이후 5년만에 영화 관람료를 조정한다. 시간대별로 2D 영화는 최대 1천원 상향 조정하고, 3D는 평균 2천원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CGV는 "2월 24일부터 일부 극장에서 한정해 시행했던 영화 관람료 다양화 정책을 확대 시행한다"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관람료 조정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극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는 것을 꼽았다. CGV는 "모든 극장이 천편일률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보단 고객들의 관람 상황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가격의 폭을 넓혔다"라고 전했다.

"해외에 비해 낮았던 일반 2D 영화 관람료를 일부 상향 조정하는 대신 3D 관람료는 인하하고, 지역별·요일별·시간대별로 가격대를 더욱 세분화한다.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할인제도를 확대 도입한다"라고 설명했다.
CGV는 이번 가격다양화 확대 시행을 통해 기존 조조와 일반으로만 나뉘었던 시간대 구분을 각 지점의 특성에 맞게 조조(10시 이전), 주간(10시~16시), 프라임(16시~23시), 심야(23시 이후)의 4단계로 세분화한다.
시간대에 따라 일반 2D 영화는 5천~1만원, 3D 영화는 8천~1만2천원으로 가격대를 책정했다. 2D 영화의 경우 최대 1천원 상향 조정한 반면, 3D영화는 최대 2천원 낮춰 2D영화와의 격차를 줄였다. 해마다 양질의 3D영화 콘텐츠와 관람객의 관심이 점점 늘어 나는 상황에서 3D의 저변을 더욱 넓혀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다. 또 지역별·요일별·시간대별 특성을 고려해 가격대를 더욱 세분화시켰다.
더불어 점점 보편화 되고 있는 온라인 예매 고객을 위해 온라인·모바일 특별할인요금제도 도입한다.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족, 단체 관람객을 위한 추가 할인제도이다.
CGV 관계자는 “CGV와 같은 멀티플렉스 등장으로 영화 관람이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일상적인 문화생활’로 자리잡고 지역별·성별·연령대별 관람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향후 가격체계를 더욱 세분화할 예정”이라며 “각 극장들의 관람객 특성에 따라 향후 극장 시설 및 인테리어 고급화, 사운드시스템과 스크린 개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상영 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알렸다.
nyc@osen.co.kr
CGV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