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이 첫 실전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리오단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5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리오단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감을 보였다. 각도 큰 변화구와 땅볼 유도가 돋보였다.
5회 첫 타자 데라우치 다카유키를 2루 땅볼로 잡은 리오단은 사카구치 마사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고바야시 세이치를 3루 땅볼, 사카모토 하야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6회에도 1사 후 초노 히사요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레슬리 앤더슨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최고 구속은 143km.

그러나 LG는 요미우리에 2-3으로 석패하며 연습경기 2연승 이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선발 임정우가 4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사카모토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고, 3회에는 사카구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는 등 추가 2실점했다.
LG는 3회 최경철이 SK 출신 크리스 세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4회에도 LG는 세든을 상대로 임재철의 볼넷과 이진영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2·3루에서 정성훈의 2루 땅볼 때 임재철이 홈을 밟아 1점차로 따라 붙었다. 세든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그러나 이후 구보 유야, 스캇 매티슨, 니시무라 겐타로 등 요미우리 1군 투수들에게 막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LG는 3번째 투수로 나온 김선규가 2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지난 17일 야쿠르트전 1이닝 3탈삼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퍼펙트로 호투했다.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이동현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한편 4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은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린 뒤 진루타와 볼넷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외 임재철과 이진영 그리고 교체로 나온 김용의와 이병규(7번)도 안타를 하나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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