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사고 책임자 엄정 조치, 정홍원 총리 "명확하게 사고원인 밝혀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2.20 15: 24

정홍원 국무총리는 20일 경북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 “인·허가과정, 건축시공, 안전점검, 관리상의 불법성과 과실 유무를 철저히 조사해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밝혀 책임자를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소치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성한 경찰청장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철저한 원인조사와 책임자 처벌, 유사시설물 긴급점검, 관련 법령과 제도 정비, 국민 안전의식 제고 등 부처별 후속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 또 후배들을 구하다 희생된 고 양성호씨를 '의사자'로 선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관련 위원회 개최 등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때 현장에 갇힌 후배들을 구하려다 숨진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 고(故) 양성호씨에 대해 정 총리는 “의사자로 선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관련 위원회 개최 등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사고 리조트의 안전관리 부실 여부와 체육관 인허가 및 시공과 관련해 불법 여부를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9시 5분 경주시에 위치한 마우나리조트에서는 체육관 지붕이 붕괴돼 오리엔테이션 중이던 대학생들이 매몰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부산외대 신입생 8명과, 재학생 1명, 이벤트 직원 1명 총 10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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