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LAT 일침, “소트니코바, 심판에게 감사했을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20 15: 40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채점에 불만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만이 아니었다. 미국 언론도 러시아의 자국선수 '점수 퍼주기' 문제를 지적했다.
LA 타임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쇼트프로그램을 돌아보며 채점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LA 타임즈는 “한국의 김연아는 세계 스케이팅의 미스테리다. 김연아는 아직 그녀가 세계최고의 여자 스케이터라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김연아의 연기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나 김연아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와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면서 채점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65.23점으로 5위에 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가 연기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68.63점의 그레이시 골드(19, 미국)가 2위를 고수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어 연기를 펼친 코스트너(74.12점)와 소트니코바(74.64점)가 예상 밖으로 고득점을 받으면서 골드는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LA 타임즈는 “소트니코바는 그녀에게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준 심판들의 판정에 감사했을 것이다. 2010년 올림픽에서 16위였던 코스트너가 갑자기 기술점수가 좋아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음악 때문일까?”라며 김연아를 제외한 고득점자들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 매체는 “미국 챔피언 그레이시 골드의 점프는 철퍼덕했나?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이은 실패를 한 아사다 마오가 16위로 무너진 것은 어떤가?”라며 일관성 없는 심판들의 채점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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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s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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