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폼페이:최후의 날(이하‘폼페이’)’가 볼거리와 액션, 로맨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상 최대의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한 순간에 소멸된 도시 폼페이를 영화화한 ‘폼페이’가 마치 실제와 같은 CG 효과로 화려한 볼거리를, ‘글래디에이터’를 연상케 하는 현란한 액션을, 그리고 가슴 저미는 아름다운 로맨스 등을 적절하게 배치해 놓으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인 것.
먼저 뭐니뭐니해도 ‘폼페이’의 극적 재미를 더하는 요소는 화려한 CG.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소재로 한 작품이니만큼 실감나는 화산폭발과 이로 인한 지진, 해일 장면 등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와 함께 마을로 떨어지는 불덩이 등은 겁에 질려 도망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결합되며생생함을 전한다. 또한 화산 폭발의 여파로 거대한 해일이 마을을 덮치는 장면은 단연 압권. 바다 위에 정박해 있던 배들이 해일로 인해 산산조각 나는가 하면 도시에서 탈출을 위해 항구로 모여들던 사람들을덮치는 해일 장면은 상상 이상의 비주얼을 선사한다.
게다가 재난영화로는 최초로 3D 영상으로 촬영, 생생함을 더욱 극대화할 전망이다. ‘폼페이’ 연출을 맡은 폴 W.S. 앤더슨 감독은 영화 ‘아바타’에서 사용했던 Fusion3D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 화산 폭발과 뜨거운 용암, 화산재등을 더욱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연상케 하는 현란한 액션 역시 ‘폼페이’의 빠질 수 없는 재미 중 하나. 극 중 남자 주인공인 마일로(킷 해링턴 분)가 노예 검투사로 등장하는 만큼 영화에서는 마일로의 검투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웅장한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별다른 무기 없이 맨몸으로 적과 부딪히며 상대방을 단숨에 제압하는 등 마일로의 현란한액션은 혀를 내두를 정도.
거칠고 리얼한 액션을 자랑하는 ‘폼페이’는 ‘300’, ‘신들의 전쟁’에서액션의 진수를 선보였던 무술감독 진 프레네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박력 넘치는 검투 경기 장면을위해 킷 해링턴을 포함한 모든 배우들을 촬영 전부터 철저한 트레이닝과 혹독한 훈련을 시켰고 그 결과 한층 더 리얼한 액션 장면을 완성시켰다.
볼거리, 액션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여성 관객들도 ‘폼페이’ 속 로맨스 덕분에 그리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극 중 등장하는 로맨스는 마일로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브라우닝 분)의 사랑. ‘타이타닉’을 연상케 하는 신분 초월 로맨스는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 특히재난 속에서 꽃피어난 로맨스는 그 사랑을 더욱 절절하게 만들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한편 ‘폼페이’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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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