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김연아, IOC 메인 장식 "타이틀 방어 시작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20 16: 19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1위의 주인공인 김연아(24)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했다.
IO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아가 소트니코바의 도전에 맞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타이틀 방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이날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을 기록, 1위를 차지하며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복병'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는 74.64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김연아를 바짝 추격했다.

IOC는 이어 "김연아의 주요 도전자로 기대를 모았던 소트니코바의 동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트리플 플립 점프 도중 넘어졌다"면서 "대신 소트니코바가 홈 팬들에게 금메달의 또 다른 희망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IOC는 또 경기 후 김연아의 인터뷰 내용을 실으며 "정말 긴장했다. 후들후들 다리가 떨렸다"면서 "웜업 과정에서 점프가 잘되지 않았지만 연습 때의 좋은 기억을 갖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IOC는 밴쿠버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스타 아사다 마오가 16위에 머무르며 메달 도전이 사실상 끝났다고 전망했다. 아사다는 이날 비장의 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던 중 엉덩방아를 찧는 큰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김연아는 오는 21일 새벽 3시 46분 같은 장소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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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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