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김연아 프리 드레스 리허설,'올리픽 2연패를 노리는 우아한 눈빛 연기'
OSEN 김영민 기자
발행 2014.02.20 17: 05

김연아(24)가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을 마쳤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에 나섰다. 검정색과 보라색의 무늬가 섞인 드레스를 입고 나선 김연아는 누에보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아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해 총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곧바로 진행된 프리스케이팅 순서 추첨에서 마지막 순서인 24번을 뽑아든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로 연기하게 됐다.

김연아의 프리 경기 예상 시간은 21일 새벽 3시 46분경으로, 4그룹 여섯 번째로 은반에 나설 예정이다.
김연아는 프리 경기서 '아디오스 노니노'를 통해 연기한다. '아디오스 노니노'는 피아졸라가 아버지를 여의고 만든 일종의 진혼곡에 탱고 특유의 역동성을 담은 곡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도전자'로 손꼽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는 기술점수(TES) 33.15점 예술점수(PCS) 33.08점 감점 -1점을 받아 총 65.23점으로 5위, 아사다 마오(일본)는 55.51점에 그쳐 16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오히려 '복병'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가 74.64점으로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28, 이탈리아)가 74.12점으로 2, 3위에 올랐다.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에 나선 '김연아 키즈' 김해진(17, 과천고)과 박소연(17, 신목고) 역시 상위 24명 안에 들어 프리스케이팅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는 "지금까지 해 온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어렵다"며 "중간에 쉴 틈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OSEN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